스페인들의 식사 예절

스페인은 맛있는 음식과

활기찬 분위기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식사 문화에는 독특한 규칙과 예절이 있어,

이를 잘 이해하면

더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페인 사람들과 식사할 때

알아두면 좋은 식사 예절을 소개합니다.

 

 

 

 

 

 

 

1. 식사 시간은 여유롭게, 그리고 늦게

 

스페인은 식사 시간이 다른 나라보다 늦습니다.

 

• 점심(La Comida): 오후 2시~4시 사이
• 저녁(La Cena): 보통 밤 9시~11시 사이

 

스페인에서는 한 끼를 여유롭게 즐기며,

최소 1~2시간 동안 식사합니다.

식사가 길어지는 것은 친밀함의 표시이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식사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대를 받았다면 시간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세요.

여유를 가지고 식사의 흐름에 맞춰 즐기면 됩니다.

 

 

 

 

 

2. 모두 함께 먹기 – 개인 접시보다 공유

 

스페인에서는 타파스(Tapas)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

여러 사람이 나눠 먹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있어

우정과 유대감을 나누는 행위입니다.

각자의 접시보다는 중앙에 놓인 접시에서

조금씩 덜어 먹습니다.

 

타인의 접시에서 직접 음식을 덜어주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자신의 포크를 사용하지 않고 제공된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3. 와인과 함께하는 식사 – 마실 때는 천천히

 

스페인은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며,

식사와 함께 와인을 즐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술은 음식을 더 즐기기 위한 보조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과하게 마시는 것을 피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와인을 따라주는 경우,

자신이 마신 만큼만 따라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와인을 마실 때는 천천히 한 모금씩 즐기며,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식사 중 대화는 필수 – 조용한 식사는 NO!

 

식사 중에는 대화가 끊이지 않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 문화,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가 식탁에서 오고 갑니다.

침묵은 어색하게 여겨질 수 있으므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에 대해 칭찬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태도가 환영받습니다.

 

 

 

 

 

5. 나이프와 포크 사용 – 오른손 나이프, 왼손 포크

 

스페인에서는 유럽식 식사 예절이 적용됩니다.

포크는 왼손, 나이프는 오른손에 들고 사용하며,

음식이 입으로 향할 때까지

포크와 나이프를 놓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빵은 개별 접시가 아닌 테이블에 놓고 손으로 뜯어 먹습니다.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한 후,

접시는 대각선 방향으로 놓아 식사가 끝났음을 알립니다.

 

 

 

 

 

6. 계산은 보통 나눠서 – 더치페이가 일반적

 

친구나 동료들과 식사할 때는

계산을 나눠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A escote(아 에스꼬테)”라는 표현은

“각자 나누어 내자”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식사를 초대했다면

호의를 받아들이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계산서를 볼 때,

서로 지불하겠다고 다투는 것은 흔한 광경입니다.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즐겁게 받아들이세요.

 

 

 

 

 

7. 디저트와 커피는 식사의 마무리

 

스페인에서는 식사 후 디저트(뽀스뜨레, Postre)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는 보통 에스프레소(카페 소로),

카페 콘 레체(우유와 함께) 등으로 즐깁니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에도 대화는 계속 이어지며,

식사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축제와 특별한 날에는 식사가 더 길어짐

 

결혼식, 생일, 명절 등

특별한 날의 식사는 여러 시간 동안 이어지며,

다양한 코스 요리가 제공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음식을 거절하는 것은

실례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배부르더라도 조금씩이라도 맛보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9. 식사 전 아페리티보(Aperitivo), 식사 후 디제스티보(Digestivo)

 

식사 전에 가벼운 안주와 함께

음료를 마시는 ‘아페리티보(aperitivo)’가 일반적입니다.

식사 후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리큐르나

브랜디와 같은 디제스티보(digestivo)를 마십니다.

 

 

 

 

 

10. 감사의 인사 – 식사 후 인사 잊지 않기

 

스페인에서 식사를 마친 후에는

“Gracias por la comida(그라시아스 포르 라 코미다)”라고

인사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누군가 집으로 초대했을 경우,

간단한 선물(와인, 디저트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매너입니다.

 

 

 

 

 

 

스페인의 식사 예절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사람들과의 유대감과 대화를 중요시합니다.

여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나누는 한 끼는

스페인 문화의 핵심이기도 하죠.

스페인에서의 식사 자리에서는 시간을 잊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며 식사를 마무리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