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불길한 날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날짜가 바로 13일의 금요일입니다.
공포 영화나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해
무섭고 음산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정작 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한 날로 인식되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 기원과 다양한 유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립니다.
1. 숫자 13에 얽힌 불길한 이미지
13이라는 숫자는
서양에서 오랫동안 불길한 숫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 최후의 만찬 설:
예수의 최후의 만찬에서
13번째 손님이 바로 예수를 배신한 유다였다는 점에서,
13이라는 숫자가 불길한 의미로 각인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북유럽 신화 설:
북유럽 신화에서도 신들의 잔치에 12명의 신이 모였는데,
뜻밖의 13번째 손님인 악신 '로키'가 등장하면서
불행이 시작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건축과 생활 속 기피 사례:
실제로 서양에서는 13층이 없는 건물도 많고,
비행기 좌석에서도 13번 좌석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13 자체가 불길한 숫자라는 인식이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2. 금요일과의 결합 - 최악의 조합
불길한 숫자 13과 함께, 서양에서 금요일 역시
좋은 날로 여겨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수의 처형일이 금요일로 전해지는 점
- 유럽의 옛 항해 전설에서는
- 금요일에 출항한 배가 조난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미신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숫자 13과 금요일이 만나면,
유난히 불길한 날로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특히, 19세기 말부터 ‘13일의 금요일’을
특별히 경계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20세기 들어서는 대중 매체와 공포 영화 덕분에
더욱 강력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3. 역사적 사건과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에 실제로 일어난 몇 가지 사건들도
이 인식을 강화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 템플 기사단 사건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
프랑스 국왕 필리프 4세가 성전 기사단을 탄압하고
대규모 숙청을 단행한 날이 바로 13일의 금요일입니다.
이 사건 이후로 13일의 금요일은 저주받은 날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 주식시장 폭락:
1989년 10월 13일 금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사건 역시
13일의 금요일의 불길한 이미지와 연결되어 회자되었습니다.
4. 문화적 확산과 공포 마케팅
- 1980년 개봉한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시리즈는
이 날을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상징으로 만든 대표적 사례입니다. - 이후 드라마, 게임, 소설 등에서도 13일의 금요일은
불운과 공포의 상징으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 사람들 사이에 퍼진 불안감은 실제로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비행기표 예약 감소, 결혼식 기피 같은 사회 현상으로도 이어지곤 합니다
5. 미신일까, 우연일까?
사실 13일의 금요일에 특별히 불운한 일이
많이 발생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심리학적으로는 자신이 믿는 미신이 현실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확증 편향’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문화적 의미와 대중 매체의 영향력 덕분에
13일의 금요일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불길한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13일의 금요일은 단순한 날짜를 넘어서,
역사와 문화, 종교적 의미가 뒤엉켜 만들어진 흥미로운 상징입니다.
비록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날을 조심스러워하거나,
반대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로 즐기곤 합니다.
다음 13일의 금요일이 언제인지 달력을 확인해보면서,
이번 기회에 친구들과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한 판 나눠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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